[신년사] 2025년도 대한수의사회 회장 신년사
작성자 | 대한수의사회 | 이메일 | shkim@kvma.or.kr | 등록일 | 2024-12-31 | 조회수 | 111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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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려움을 딛고 더 힘찬 새해를 기원하며 --- 존경하는 이만 삼천여 대한수의사회 회원여러분!!! 먼저 2025년 을사년 푸른 뱀의 해를 맞이하여 회원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만복이 깃든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에는 여러 가지 우리 수의사들에게 도전의 한 해였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에도 대전에서 개최된 제23차 아시아․태평양 수의사대회(FAVA 2024)가 역대 어느 대회보다 성대하게 개최되어 아시아․태평양의 각국은 물론 전 세계 수의사들에게도 많은 찬사와 부러움을 받았습니다. 또한, 처음으로 FAVA Special Award를 수상한 김영찬 선생님의 활동은 세계 각국의 수의사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리 수의사들에게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FAVA 광견병 근절선언(FAVA Rabies Free Declaration)은 지금 이 시간에도 아시아 각국의 수의사회로부터 연락을 받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불과 며칠 전인 2024년에도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 전문가인 수의사의 의견보다는 관행적인 방역이 여전히 국가정책의 주를 이뤘습니다. 사육돼지에서 11회(2024.12.18. 기준)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경우, 사상 2번째로 많이 발생한 해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국가의 예찰 등에서는 검출되지 않고 오로지 농장주나 임상수의사의 신고에 의해서만 검출되는 현상은 관 주도의 국가방역이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는 농장에 대한 임상수의사의 세밀한 예찰만이 질병 발생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일선 임상수의사가 가축방역에 대한 보다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방역당국은 깊은 고민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새해에는 민원에 의존하는 동물의료정책 행위를 질타하고, 모든 동물의 진료는 오직 동물병원 개업의에 의해서만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각 기업체에 근무하고 계시는 수의사 선생님들을 수시로 만나서 회사의 부당 노동행위와 수의사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습니다. 공직에 계신 수의사 선생님들의 처우개선을 위해서도 각 시․도청과 시․군․구청 및 중앙행정부처를 찾아가 수의사의 위치와 역할을 새롭게 조명해 달라 요구하고 그에 걸맞은 처우를 촉구하겠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들도 회장 혼자서가 아니라 회원여러분께서 각자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주셔야만 가능하며, 대한수의사회가 하는 모든 일에 맹목적인 비난만 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야만 이룩할 수가 있습니다. 회원여러분!!! 올해는, 연말부터 세 번째 직선제 대한수의사회 회장을 선출하는 선거운동이 시작되어 내년 즉 2026년 1월에 선거를 하게 되는 중요한 때입니다. 저는 선거에 있어 공정성을 기하기 위하여 대한수의사회 회장 선거관리규정을 위반하는 행위(사전 선거운동 행위, 비방 등)에 대해서는 가차 없이 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하는 등 민주적 절차를 지켜 수의사회가 정상적인 선거 절차를 밟아가게끔 하겠습니다. 또한, 대한수의사회 회장으로서 동물의 생명을 구하는 진료 현장에서, 안전과 안심을 위한 식품 안전의 최일선에서, 재난형동물감염병에 대항하는 국가방역의 현장에서, 생명과학을 연구하는 연구실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동물의 복지를 위하는 현장이라면 그 어디에선가 묵묵히 사회적 소명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일하고 연구하는 우리 수의사 선생님의 권익과 소명을 항상 생각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년 새해 아침에 사단법인 대한수의사회 회장 허 주 형 배상 |